강아지 실외 배변 훈련 법 및 장점, 2개월 새끼 강아지 배변 훈련
대형견을 아파트에서 키운다며 모두가 생각해 봤을 실외 배변 훈련.
보통의 건강한 중대형견이라면 6시간 정도는 소변을 참을 수 있다. 때문에 규칙적인 산책 루틴만 정해진다면 강아지들에게 실외 배변 시간까지 볼일을 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어릴때부터 훈련을 해야 하는데 생후 6개월까지는 방광이 크기가 작아 소변을 2~3시간 정도밖에 참지 못하기 때문에 마당이 있다면 어렵지 않으나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실외배변 훈련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외배변은 장기적으로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므로 강력 추천한다. 새끼 강아지일 때 몇개월만 공 들이면 반려일생 동안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훈련이 될 것이다.
내가 처음 2개월된 골든 리트리버를 집으로 데려왔을 때는 베란다에 인조잔디 화장실을 놓고 두시간마다 그곳에 배변을 하도록 유도했었다. 새끼이기 때문에 간혹 실수를 했지만 그럴때도 혼내지 않고 소변 냄새를 묻혀 화장실 잔디에 묻혀주고, 실수를 했던 장소는 전문 청소 용품을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강아지를 혼내면 강아지가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행동을 유도 하고 그 행동을 칭찬함으로써 강아지가 원하는 것(장난감,간식, 문 열어주기 등)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모든 강아지 기초 교육의 기본 원리다. 그리고 항상 하면 안되는 행동 대신에 무엇을 하면 괜찮은지 대체 행동을 함께 알려주도록 한다. 예) 장난으로 손을 깨문다면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한 후, 손 대신 장난감을 물려주며 "오케이"라고 말하고 놀아 준다.

강아지 실외 배변 시키는 이유와 그에 따른 장점
- 주인-반려견 간 유대관계, 신뢰 강화 : 나의 반려견이 실내 공간에서는 배변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된다. 따라서 Pet-friendly 장소나 지인의 집에 안심하고 데려갈 수 있다. 배변 패드 훈련은 아무리 잘 되어있어도 집이 아닌 다른 장소에 가면 패드 외 장소에 배변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변 패드와 카페트, 이불 등을 비슷하게 생각하고 실수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잔디나 흙과 같은 실내와는 완전히 냄새,촉감이 다른 실외 장소에서 배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위생적 환경 유지 : 집안 곳곳에 배변 냄새가 베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아무리 배변 패드를 자주 치운다 해도 강아지 키우는 집에 가면 흔히 개 냄새가 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 사회화 기회 : 실외 배변 훈련 과정에서 강아지가 정기적으로 외부 환경과 상화작용함으로써 강아지 사회화에 긍정적은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자극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 행동 문제 감소 : 규칙적인 실외활동을 하게 되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충분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어 집안에서의 파괴적인 행동이나 짖음 같은 문제 행동 개선이 도움이 된다.
- 건강한 배변 습관 형성 :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면 소화기 건강에도 좋고(항문낭 개선), 주인이 배변 시간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강아지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하기 좋다.
강아지 실외 배변 훈련 법
*견종의 크기에 따라 개월수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음
1. 생후 2개월~5개월 : 새끼들은 방광의 크기가 잦아 2,3시간에 한번씩 소변을 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하게 될 때까지는 실내에서 인조잔디로 된 화장실이나 배변 패드로 훈련을 한다. 실질적으로 5개월 이후에 실외배변 훈련을 꾸준히 해도 충분히 교육이 되기 때문에 너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않으시길 바란다. 이 시기 동안에는 하루 한두번 산책시에만 밖에서 배변하고 나머지는 실내에서 해결하도록 한다.
2. 생후 5~8개월 : 이 때부터는 4,5시간에 한번씩 밖으로 나가 같은 장소에서 배변 활동을 유도한다. 강아지가 밖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볼때마다 아주 맛난 간식을 한번이 아닌 세네번 연달아 주며 큰 칭찬을 해주도록 한다. 이 시기에는 다른 훈련도 병행하기 때문에 간식을 얻어 먹을 일이 많기 때문에 배변훈련을 할 때는 좀 더 큰 칭찬과 보상을 주어 확실하게 배변활동에 따른 칭찬임을 인지시키기 위함이다.
3. 생후 9개월 이후 : 몇달간 아침, 점심, 저녁 5시간에 한번씩 나가 산책과 배변활동을 했다면 이제 완전하게 훈련이 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방광의 크기도 성견과 비슷하고, 리트리버는 1년 6개월때까지 조금씩 더 크긴 하겠지만 생후 9개월이면 그래도 얼추 다 자랐다고 보면 된다. 초대형견들은 3년까지도 매년 자란다고..
급똥 주의! 사람도 그렇지만 강아지들도 장 상태가 매일 다르다. 특히 어릴때는 밖에서 이것저것 많이 주워먹고 새로운 음식에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도 있어 급똥이 마려울때가 간혹있다. 한번 설사병이 시작되면 1,2시간마다 계속 배변을 해주어야 해서 특히 새벽시간이나 보호자가 집에 없는 경우 매우 곤란할 상황이 생긴다. 우리 니나는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현관문 앞에서 울상을 하고 나를 쳐다보거나 잘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온 집안을 서성이곤 한다. 이런 행동을 관찰했다가 화장실을 데리고 나갈수도 있지만 좀 더 확실한 사인을 원한다면 벨이나 종을 울리는 훈련을 통해 강아지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 훈련법은 간단하다. 밖에 배변활동을 갈 때마다 문 앞에서 종을 누르게 유도한 후 밖으로 나간다. 시간이 지나고 이 행동이 반복될 수록 강아지는 종을 누르면 밖으로 나가는 행동을 연결지어 한 세트로 묶게된다.
